미국 경제 분석국의 GDP 성장 추정치에 따르면, 4분기 미국 GDP는 3분기 2.2% 성장에 이어 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분기 성장임. 4분기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 부문들 중에 두드러진 것은 13% 증가를 보인 설비 및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와 2.0% 증가를 보인 소비지출임.
투자의 증가는 경기회복을 확신하는 업체들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의 생산을 위해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 그러나, 불확실성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투자 증가는 기업들이 추가적인 인력채용 대신 노동력을 대체하는 자본(기계 또는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 정부의 다른 통계들도 기업들이 일자리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음. 한 예가 4분기 들어 6.2% 증가한 생산성의 증가(작업자 1인당 생산량)임. 이는 업체들이 인력을 늘리기 보다는 현재의 인력으로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함. 또 다른 예는 정규직 일자리 보다는 임시직의 일자리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임. 임시직의 일자리 수는 지난 4개월 동안 매달 증가해 왔음. 이들 자료가 업체들이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될 수도 있음. 이 경우 점차적인 노동수요증가가 결국 일자리 수의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음.
또한 고용율 자체로도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음. 월간 일자리 감소 수는 2009년 3월 750,000개 이상에서 지난달 20,000개로 급감하였음. 노동시장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9.7%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임. 다만, 일자리 수의 감소 속도가 둔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4개월동안 매달 조금씩 상승하여 왔음 (소비자 신뢰지수 2009년 10월 48.7에서 2010년 1월 55.9).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과 함께 소비지출도 증가하였음. 의복과 신발에 대한 소비지출(연간 환산)이 지난 5개월 중 4개월 동안 증가(12월자료까지 나와 있음)하였음. 의류, 액세서리 매장의 전년대비 소매 매출은 12월 3.5% 증가를 포함하여 4분기 동안 매달 증가하였음.
재고감축을 기본으로 하는 리테일러의 위험 관리 전략으로 인하여 의류매출의 완만한 증가가 면제품 공급망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음. 의류, 액세서리 매장의 재고/판매율이 지난 12월 고점을 찍은 후 기록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음. 지난 1년 동안 매출 부진 속에서, 오더를 급격히 줄임으로써 재고가 감소되었음. 전년대비 미국 면제 의류 수입은 2008년 11월이후 마이너스를 보여왔음. 재고수준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소비수요가 발생하면 비교적 신속히 오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여전히 경제전망은 불확실한 상태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다시 불러 일으킨 최근의 유럽 사태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데 가장 불안한 요소임. 유럽의 사태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소비자 신뢰와 지출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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