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다기능 아이템 인기 

백화점과 가두점 모두 전주에 비해서는 상황이 호전됐지만 기대 수준에는 못 미쳤다.

백화점의 경우 대부분 브랜드들이 간절기 및 가을 신제품 출시를 늘렸지만 기획 및 행사 물량 등의 공급이 크게 줄면서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소폭이나마 신장세를 유지해 온 영캐주얼 PC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 모두 보합 수준에서 3% 내외의 신장에 그쳤다.

전주까지 중가 볼륨 브랜드의 선전이 우세했던 반면 8월 첫째 주 들어서는 가을 신상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영캐릭터 PC가 소폭이나마 신장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티셔츠와 원피스 등 단품 위주에서 재킷, 베스트 등의 아우터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가두점은 여전히 여름 제품의 판매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샤트렌’과 ‘아날도바시니’ 등 긴 여름 시즌을 감안해 간절기 제품의 기획을 강화한 일부 브랜드는 신장세를 유지한 반면 가을 제품을 조기 출시한 경우는 보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긴 팔 블라우스 셔츠와 베스트 등 인너와 아우터 기능을 겸비한 다기능 아이템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성복> 캐릭터캐주얼 소폭 신장

남성복은 유통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 브랜드들은 전주 대비 소폭 역신장 했으나 가두점 위주의 캐릭터캐주얼은 가을 신상품을 조기 출시하면서 일부 신장했다.

백화점의 경우 여름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업체들이 주차가 지나 갈수록 더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평일에는 일부 신사복 브랜드들은 10착 이내의 판매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주말에도 일부 캐주얼 아이템만 팔릴 뿐 크게 실적이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별로 보면 롯데 3.7%, 현대 4.1%, 신세계 1.1% 각각 역신장했다.

가두 캐릭터캐주얼은 간절기 기획 가을 수트를 대거 출시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특히 쇼핑몰과 아울렛 등에 입점한 주요 브랜드들이 20만원대 초반의 가을 신상품을 기획상품으로 선보여 고객들이 구매심리를 자극했다.

<아웃도어> 4주 연속 매출 하락세

전주에 이어 휴가철이 지속되면서 10~15%대의 하락폭이 이어졌다.

비는 오지 않았으나 피서가 절정을 이룬데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인구는 대폭 늘어났으나 등반 보다는 계곡 등의 국립공원 휴양지에 인파가 몰리면서 아웃도어 매출과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티셔츠와 휴가철을 맞아 출시한 샌들 및 용품은 팔림세가 좋았다.

유통 채널별로는 백화점이 전주 대비 10%, 가두점이 15% 정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주간 15억1천2백만원을 판매해 11% 하락했다.

주요 점포 중에서는 본점이 17.6% 신장한 1억9천6백만원을 올린 것을 비롯 대구점이 5.3% 신장한 7천1백만원, 전주점이 10.9% 신장한 5천6백만원, 관악점이 3.2% 신장한 3천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두점은 폭염과 휴가철을 맞아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주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골프웨어> ‘빈폴골프’ 50% 신장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대부분 전주 대비 호조를 보였다.

매장에 간절기 제품이 입고된 이후 분위기 전환이 이뤄졌고, 태풍 영향도 우려했던 것보다 미미해 주말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돼 더욱 활발한 영업이 이뤄졌다.

제일모직의 ‘빈폴골프’는 전주 대비 판매가 50%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50%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트래디셔널한 심플한 티셔츠류와 솔리드 변형 티셔츠, 간절기 큐롯(팬츠+스커트 형태) 제품이 주로 팔려나갔고, 전반적으로 젊은 착장의 스타일링 제품들의 반응이 좋았다.

한국데상트의 ‘먼싱웨어’, ‘르꼬끄골프’도 20~30% 판매율이 증가한 가운데 티셔츠와 간절기 제품으로 선보인 반팔 제품이 주로 팔려나갔다.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마’도 백화점, 대리점 모두 전주 대비 호조를 기록, 20% 정도 판매율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