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제품 안전기준안 입안예고

모피 포름알데히드 함량 규제 명시, 안전품질 표시 전체 의류로 확대 유아동복 안전기준안 대폭 강화, 유아 기준도 36개월까지로 변경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월 26일 가정용 섬유(패션포함)제품 안전관리 체계 개편 및 피부간접접촉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요건을 추가하는 내용의 [품질 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기술표준원 공고 제 2009-0178호)]섬유제품 안전기준안을 입안예고 했다. 이번 개정안은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대상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일명 포르말린 혹은 폼알데하이드)와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등을 추가했다.  자율안전 확인대상 품목이였던 속옷, 침구류 등 접촉성 섬유제품을 안전ㆍ품질표시대상품목으로 관리 전환하며 중의류, 외의류, 양탄자에 대해서도 유해화학물질 안전요건을 추가했다. 성인용 제품의 경우 그동안 속옷류에 한정된 안전·품질 표시를 면바지, 블라우스 등 전체 의류로 확대해 포름알데히드와 아릴아민,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또 화학제품 분야였던 가죽제품(모피포함)에 대해선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다이메틸푸마레이트, 6가 크로뮴 등 4종의 유해화학물질 안전요건을 신설하고, 섬유제품 분야로 관리 전환하며 가죽제품(모피포함)이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포름알데히드 함유량은 75mg/kg이하로 규제토록 했다. 특히 이번 안전기준안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유아동복 분야의 유해물질 규제가 대폭 강화된 점이다. 기존 유아동복 포름알데히드의 함유량은 유아복이 30mg/kg, 아동복은 그 기준량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서 아동복은 포름알데히드의 함류량을 75mg/kg 이하로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지금까지 속옷으로 한정된 유아용 패션제품 대상 범위가 전체 아동용 패션제품까지 확대되고, 기존의 유아 기준도 24개월에서 36개월 이하로 변경됐다. 또 유아·아동복의 목·허리 등 조임끈의 경우 질식사 가능성에 대한 위험 경고문구 표시를 의무화 했다. 한편 이번 섬유패션제품 안전 기준안이 확정 시행될 경우 국내 유통 판매되는 패션제품에 보다 엄격한 유해물질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본지 보도로 이슈화 됐던 중국산 포름알데히드 모피류의 국내 유입이 차단됨은 물론 유해물질이 함유된 유아동복 제품의 리콜조치 등이 잇따를 수 있어 패션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조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