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ㆍ조제값 많이 내렸다
 
- 염색업계 에너지가격↑ 울고 염ㆍ조제값↓ 웃었다
- 작년 말 대비 7월가격 염료ㆍ조제 5~30% 하락
- 스팀료ㆍ에너지 비용 오르고 조제중 가성소다만 상승

염색 임가공료가 5년 이상 묶여 있어 경영에 활기를 잃고 있는 염색업계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 가까스로 채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염료와 조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5~6년간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등 모든 생산원가가 상승했음에도 임가공료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지역 염색가공 업계는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불구, 생산원가에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염료와 조제 등 원부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돼 숨통이 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작년 말 대비 금년 7월 현재 벙커C유 가격은 25.4%가 올랐고 LNG(가tm)는 9.8%가 올랐으며 스팀료는 21.9%나 올라 에너지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염료와 화학조제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에너지 가격 상승을 상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염료의 경우 블랙 액상은 작년 말 대비 7월 현재 26.5%가 떨어졌고 블랙 산성은 19.8%, 옐로우 54는 15.5%, 레드 60은 22.7%, 블루 56은 30.4%나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공조제 중 소다회는 22.6%나 내렸고 하이드로(88%)는 14.6%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화공조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성소다는 작년 말 대비 7월 현재 20.9%가 인상돼 유일한 인상품목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자재인 지관 가격 역시 작년 말 대비 현재가격이 6.6~13.3%가 떨어지는 등 원부자재 가격이 대체적으로 하락해 그나마 채산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염색가공 원부자재 및 에너지 가격 변동현황은 별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