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전국 섬유업체 대상 1월 말까지
중소기업 설비투자 정책자금 지원 건의 위해

전국 섬유업계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설 수요조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는 섬유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정부의 시설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토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12월부터 1월 말까지 전국 섬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설 투자 계획을 묻는 수요조사를 일제히 실시키로 하고 이미 각 업종별 단체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이 수요조사는 섬유 업체별 시설투자 계획 여부를 묻고 시기와 규모, 그리고 설비투자 시 소요자금에 대한 자체 자금 조달 규모와 금융권 대출 규모 등을 상세히 파악해 정부의 중소기업 시설자금 지원정책에 반영토록 건의하기 위한 것이다.

섬산련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섬유 설비투자 수요조사를 통해 약 5조원 규모의 소요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나 이중 절반 이상이 화섬 등 대기업의 투자 계획이어서 중소기업들에게는 별다른 반영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설 자금에 대한 금융권 차입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실제 어느 정도 설비투자 계획을 갖고 있고 이에 따른 자금 수요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파악해 정부의 중소기업 시설자금 지원정책에 반영토록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섬산련의 이번 시설자금 수요조사는 섬유업체들이 꼭 필요한 설비 자금을 신청해도 섬유는 건설업종과 같이 최하위 등급인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금융권이 이 같은 매출 감소를 트집 잡아 설비 자금마저 융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본지 보도를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