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비 심리 회복 기운에 악재
연말 대목 매출 3.9% 증가에 그칠 전망
주요 리테일러 11월초부터 판촉 돌입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 충격이 연말 리테일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미국 소매 연합회(NRF)가 전망했다.
NRF는 11월과 12월 두 달간 미국 소매 매출은 6,21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3.5%,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 3.3%에 비해 약간 높은 것이다.

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의 연말 세일 대목은 연간 전체 레테일의 20-30% 비중을 점하고 있다.

미국 주요 리테일 매장들은 연말 대목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72만-78만명의 임시직을 고용할 계획으로 지난해 72만500명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RF는 미국 경제는 8월 들어 실업율이 지난 2008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고 주택 가격도 15%나 상승한 가운데 거래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여 왔으나 연방 정부 셧다운 쇼크로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소비자 구매 심리도 냉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NRF는 11월과 12월중 온라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8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연방 정부 일시 폐쇄는 폐쇄 기간에 따라 경제 성장률을 1.4% 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더해 봉급자들에 대한 세금이 2% 포인트 인상되고 모기지 레이트가 인상되는 것도 연말 대목 세일에는 악재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