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임박, 이달 중순부터 소폭 오를 듯 국산 면사값 인도산보다 싸 적자 신음 인도산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는 국산 면사 가격이 성수기가 임박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부터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면사 가격은 인도산의 대한(對韓) 오퍼가격인 고리당 680달러(30수 코마 기준)와 동일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어 수입 면사의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인도산보다 고리 당 30달러 이상 싸게 공급하는 저가투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산 면사는 화이트사 품질이 인도나 파키스탄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인데도 국산 면사는 내수나 로컬은 물론 홍콩 수출에서도 품질 비교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채 헉헉 거리고 있다. 가격 문제뿐 아니다. 본지가 대형 의류수출 밴더와 면사 수입상들의 동향을 통해 본 인도산 면사는 이미 9월 말까지 중국 등지로의 수출오더가 풀부킹 된데다 인도 자국 내수시장이 활기를 보여 재고가 동이 날 정도로 장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국내 면방업계는 인도산보다 훨씬 우수한 품질의 면사를 인도산보다 싸게 팔면서 이마저 물량소화가 안돼 재고가 줄어들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의 영향도 크지만 일부 대방들의 지나친 과당경쟁으로 투매가 그치지 않아 시장질서가 교란되고 있는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8월 중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면방업체들도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면사 가격을 소폭 현실화시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국내 면사값은 8월 중순에 인상 조정된 바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