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끼리 경쟁하는 ITY, 베네치아 경쟁치열
미터당 3불 이상, 원단 60센트 이상 인하효과 탄력기대
치폰등 우븐직물 중국과 경쟁. 경쟁력 비교우위 낙관




한ㆍ터키 FTA가 정식 발효되면서 향후 한국산 니트직물이나 화섬 교직물의 수출경쟁력이 본격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 혜택은 일반 원단에 비해 고가품 시장이 훨씬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가 이스탄불 현지와 연결해 현지 직물시장 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ㆍ터키 FTA가 5월 1일부터 정식 발효돼 기본관세 8%가 5년 분할 철폐(올해 1.6%)되고 가장 큰 관건인 20%에 달한 특별 세이프가드관세가 폐지돼 도합 21.6%의 관세가 철폐된데 따라 바이어들의 한국산 원단 구매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시장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시장이 냉각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4월 말까지 통관이 전면 중단된 물량이 5월 1일부터 관세 혜택을 보면서 그 영향이 점차 확산돼 오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21.6%의 관세가 폐지된데 따라 ITY나 베네치아 제품은 야드당 1.50~1.80달러 내외 수준이어서 한국 업계끼리 과당경쟁을 벌이는 가격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반면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치폰등 화섬직물과 교직물 등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게 돼 이 부문 국내 수출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ㆍ터키 FTA가 발효되면서 터키 바이어들이 크게 반기는 것은 미터당 3달러 이상의 메탈릭 소재나 자카드, 그리고 차별화 교직물 등 고가원단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이 부문 수출오더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는 야드당 1.50~1.80달러 원단은 21.6%의 관세가 철폐돼도 겨우 야드당 30센트 수준이 내리지만 3달러짜리 원단은 미터당 60달러나 인하되는 큰 폭의 영향이 시장에 급격히 파급된다는 점에서 3달러 이상의 고가원단 수출업계에 대한 시장반응이 더욱 강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터키정부의 FTA발효에 따른 특별 세이프가드관세 폐지에 따른 국내 직물수출업계의 실질 오더가 증가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급원단 수출 쪽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