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라인 봉제공장 대농에 매각
- 중견수출업체 비안어패럴 등도 철수
- 中 임금 너무 오르고 신노동법 4대 보험용 부담

중국에 투자한 대형 의류수출 업체들이 제3국으로 떠난다.
중국의 임금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보다 비싼데다 신노동법 발효로 기업하기가 갈수록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니트의류수출 ‘빅3’ 중 하나이자 올 수출 7억2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세실업이 중국 청도에 투자한 봉제공장을 면방업체인 대농 청도법인에 매각하고 철수했다.

이 한세실업의 청도공장은 24개 라인에 종업원 2000명 규모로 한세실업의 대미수출용 니트봉제 전문공장인데 청도에 면방적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농측에 매각하고 완전 철수했다.
한세실업의 청도공장은 매각 대금을 받지 않고 부채와 종업원 승계조건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인수한 대농 청도공장에서 현재 정상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간 수출 3000만달러 규모에 이르는 비안어패럴도 청도에 투자한 봉제공장에서 손을 떼고 완전 철수하는 등 중국 진출의류수출 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의류수출업체 뿐 아니라 내수업체들이 투자한 중국공장들도 철수 사례가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중국에 진출한 의류봉제업체들이 철수한 것은 이미 중국 청도의 경우 임금이 월 150달러를 상회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보다훨씬 비싼데다 새로 발효된 노동법에 따라 종업원의 90%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고 이들에게는 4대보험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하는 등 기업하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세실업을 비롯한 철수기업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로 생산기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