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전국 섬유류 수출이 13억183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지역의 섬유류 수출은 2억571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18.9% 증가했다. 직물류 수출은 7월 누계 10억1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세를 보였다.
결국 마의 7월 비수기는 국내시장에 상륙하지 못했다. 이 같은 비수기의 선전에 힘입어 대구경북 직물류 연간 수출액이 17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섬유류 역시 연간 수출액이 28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통계청, 한국은행, 중기중앙회, 무역협회, 지경부와 연계한 정보입수와 가공한 자료에 따르면 나일론직물이 47.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니트 직물은 29.5%, 섬유원료는 26.4%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구산지의 주력제품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7.3% 증가에 그쳤다.
니트 직물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미국, 터키,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추세를 보였다.
섬유원료 부문의 수출증가세는 미국시장의 타이어 코드 섬유 원료 수요가 82.3%의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수출 국가별 전국 섬유류 수출 상위국은 여전히 중국이 1위(2억6810만 달러)자리를 고수했으며 베트남(1억4540만 달러),미국(1억 1890만 달러)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수기의 선전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봉제라인의 원부자재 수요증가가 지속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관기자  ykkim@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