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파운드당 94센트까지 급등 우려
신흥 개도국들의 수요 폭증으로 국제 면 시세가 지난 1995년 이래 최고 시세까지 급등할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이 17명의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오는 10월 미국의 새로 수확된 면이 출시되기에 앞서 국제 면시세는 15년만에 최고 수준인 파운드당 94.9센트까지 13% 급등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뉴욕 선물시장에서는 12월 인도물이 장중 한때 파운드당 89센트까지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다 85.71센트로 마감되어 올 4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 면 시세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도 불구 신흥국들의 수요가 워낙 큰 것이 표면적인 원인이지만 최근 미 농무성의 내년 국제 면 생산 전망 (관련기사 7면)에서 국제 면 생산이 5년 연속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크게 자극받고 있다.
미국의 면 회계 연도가 끝나는 지난 7월말 현재 면 재고는 310만 베일로 199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새해 국제 수요는 금년보다 2.7% 증가한 1억2,087만 베일, 세계 재고량은 4.1% 감소한 4,561만 베일에 머물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경우 면 사용에 대한 재고률은 38%로 떨어져 1994년 이후 최악이 된다. 이처럼 금년과 내년 면 수급 전망이 불투명한 것을 배경으로 최소한 미국의 새운 면 수확물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국제 면시세의 기록적인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