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여유분 4백만 베일에 불과
규제 심하면 세계 시장에 악영향 우려

인도 정부는 새 면 회계 연도가 시작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면 수출의 전면 자유화를 예고해 왔다. 국제 면 시세의 유례없는 상승에 힘입어 면 재배 업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배려한다는 면 생산업자와 정부간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년 인도 면 시장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수출 전면 자유화가 그리 간단치 않다. 더욱이 파키스탄의 대홍수등으로 세계 면 수급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과연 인도가 수출 자유화를 단행할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인도 정부가 갑자기 면 수출을 전면 중단, 세계 시장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2위의 면 생산국이다. 세계 면 교역의 20%를 컨트롤한다. 주로 중국에 수출해서 중국의 의류 수출을 돕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2주내에 면을 세금 없이 자유 수출이 가능한 대상 품목에 포함 시킥지 여부가 고시된다. 동시에 내년 면 생산과 소비를 점검해서 수출 가능한 여유분을 9월중 고시하게 된다.
현재까지 인도 정부는 수출 전면 자유화를 다짐하고 있지만 최근 수급 평가 내용을 점검해 보면 우선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인도의 면 회계연도는 재고 400만 베일을 가지고 시작된다. 올해 예상되는 면 수확량은 3,200만 베일. 재고 이월분고 합쳐 모두 3,600 베일이 가용 재원이다. 이중 국내 크고 작은 방지 공장들이 사용할 내수 규모는 2,700만 베일이 예상된다. 따라서 나머지 900만 베일중 일정량을 수출용으로 할당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껏 인도 정부가 국내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소한 500만 베일을 비축분으로 확보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 여유분은 400만 베일에 불과하다. 이중 얼마를 수출 할것이냐를 놓고 면 수출업계와 내수 업체들 간에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참고할 사항은 내년 국제 면 시세의 향방. ICAC 모델은 파운드당 평균 87센트로 예측됐다. 이것은 전년보다 평균 12% 오른 가격으로 인도 내수가격은 이보다 파운드당 11센트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면 생산 업자들은 보다 많은 수출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대홍수로 인한 파키스탄 면 생산의 엄청난 손실이 인도 면 수출 자유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