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생산 위해 양질의 면 수입 불가피”
업계 ‘정부 비축 면 1톤 구입 시 2톤 수입 허용’ 건의
비축 면 판매가도 톤당 20,100위안에서 18,000위안으로 인하 촉구

정부의 비축 면 정책에 대한 중국 섬유업체들의 불만이 증폭되고있는 가운데 업계가 대 정부 건의를 통해 면 수입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섬유의류위원회 (CNTAC)도 면 수입 규제와 국제가보다 월등 높은 국내 면 가격 체제가 너무 오래 지속,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엄격한 수입 규제로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면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업계는 대정부 건의를 통해 정부 비축 면 3톤 구입 시 수입 1톤이 허용되는 현행 기준을 비축 면 1톤 구입 시 수입 2톤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 비축 면 시중 판매 가격을 현행 톤당 20,100위안에서 18,000위안(2,900달러)으로 3,000위안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1달러=6.1308위안)

중국 정부의 비축 면 내수 판매 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약 40%가 높아 톤당 3,000위안을 내릴 경우 어느 정도 국제 가격과 평형이 유지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올 비축 면 판매는 오는 7월말로 마감하겠다고 밝혔으나 업계는 비축 면 방출이 8-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부터 새로 수확되는 면 비축을 위해 재고 처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부 비축 면 판매 대상 물량은 955만톤에 달하지만 지난 3일 현재 28%인 265만톤이 팔렸다. 비싸고 품질이 낮아 실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고 있다.

대신 면사 수입이 늘어나면서 면 수입 물량도 줄어 지난 5개월간 면 수입은 전년 동기 보다 17% 줄어든 210만톤에 머물고 있다.
한편 국제 면 수출입업체들은 중국의 면 수입 확대가 국제 면 가격 상승을 자극할 것이지만 실제 중국 정부가 수입 확대를 허용할 것인지 에는 회의적이다. 중국 정부의 비축 면 재고 물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