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 이달부터 코마사 고리당 10~20% 올리기도
화섬업계. PEF 1월 파운드당 100원 이어 이달 50원 인상
면사 인도산 강세, 수급타이트. 화섬사 PTA값 초강세 여파
PEaus. 장갑사도 동반인상. 니트ㆍ화섬직물업계 반발 클 듯


2월 들어 면사ㆍ화섬사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체는 국제원면값 상승분위기와 인도산 면사값 강세 기조에 맞춰 1월 가격 보다 고리당 10~20% 인상 방침을 굳혔다.

화섬업계도 PTA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가중을 들어 작년 10월과 11월에 인하했던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1월에 환원한데 이어 아직도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채산악화를 줄이기 위해 2월에도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본지가 국내 면방업체와 화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면사 및 화섬사가격 동향에 따르면 면방, 화섬업체 모두 2월에 가격조정 계획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체의 경우 국내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도산 면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코마사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2월부터 코마사 가격을 1월보다 고리당 10~20%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0수 코마사 기준 대형 밴더에게 공급하는 대량물량은 최소 고리당 710달러에 그리고 일반 국내 거래선에게는 730-740달러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마사뿐 아니라 장갑사도 지난달 일신방이 고리당 5만원씩 파격적으로 인하한 것과는 달리 각 면방업체들이 2월부터 가격을 올릴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계의 이같은 면사값 인상계획은 코마사 재고가 바닥이 난지 오래인데다 상당수 대방들이 2~3월 생산량까지 수출계약을 맺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하며 인도산 면사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계약분도 3월하순 선적조건에 불과해 원면값 강세 전환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섬사 역시 2월에 파운드당 50원씩 인상을 이미 확정해놓고 실수요업계에 통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화섬업계는 원료인 PTA가격이 10월부터 계속 올라 1월말 가격이 톤당 1181달러로 마감했고, 2월 가격 역시 1190달러 선으로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2월에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화섬업계는 지난 9월 이후 장섬유 부문에서 국내 전체 화섬업계가 최소 월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적자를 보고 있어 PTA가격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세에 따른 가격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이다.

장섬유뿐 아니라 면방업계에 공급하는 단섬유도 가격인상을 병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이 화섬업계가 아무리 눈덩이 적자로 인해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해도 니트직물과 화섬, 교직물업계는 국내외 시장경기가 냉각된 상태에서 원사가격을 1월에 이어 2월에도 단행한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하고 있어 반발기류를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