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면 수출 98% 줄고 면사 100%이상 증가
인도 면사 수출 단가도 kg당 3불에서 4불로 올라

세계 면 시장의 큰 손 중국과 인도 두 나라간의 면 교역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면 수입을 크게 줄이고 대신 면사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인도는 내년 3월말로 마감되는 올 회계년도중 면사 수출이 9억9,200만kg로 20% 늘어나는 반면에 오는 2013년9월말로 마감되는 면 회계년도중 원면 수출은 전년보다 45.7% 줄어든 700만베일에 머물 전망이다.

중국이 인도 원면 수입을 크게 줄이고 대신 면사 수입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루피화 약세도 면사 수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루피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난 2월 6일48.16루피에서 최근에는 54.47루피로 11.6%나 절하됐다.

인도는 9월 30일로 마감된 지난 면 회계연도중 1,290만베일의 면을 선적했지만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수입 물량을 크게 줄이고 대신 폴리에스터등 인조 섬유 이용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 빈번한 수출 제한등 수시로 바뀌는 인도의 면 수출 규제 정책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중국의 국내 시장 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월등 높아 방적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뒤지고 있는 것도 인도 면 수입 의존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0월의 경우 인도의 대 중국 면 수출 실적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98%가 줄었다. 반면에 면사 수출은 100% 이상 늘어 940만kg에 달했다. 업계는 인도 면사 수출이 내년 3월말까지는 연 평균 20%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면 자문위(CAB)는 이중 9억2,000kg , 20-22%의 물량은 올 회계 년도중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 면사 수출 단가는 kg당 1년전 3달러에서 최근에는 4달러(FOB기준)에 선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