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BYC, 한세실업, 태평양물산 등 극소수만 증가
상장기업 2분기 실적. 면방은 전멸, 패션기업 영업익 급감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경기 둔화 내수침체여파로 섬유ㆍ패션기업들의 이익이 대부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섬유ㆍ패션상장기업의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BYC, 태평양물산 등 극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섬유ㆍ패션기업의 영업이익 순위를 보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분기 중 703억 3300만원으로 1위를 나타냈고 LG패션은 341억 2600만원을 나타냈으나 작년 동기대비로는 27.85%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영업무역의 2분기 영업이익은 325억 4500만원으로 난공불락 우등생기업임을 확인했고, BYC는 181억 88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1.07%가 신장했다.

휴비스는 2분기 중 영업이익 168억 4700만원으로 화섬업체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으나 작년 동기대비 10.64% 감소했다.
한세실업은 2분기 영업이익 160억 41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3.62%가 증가해 대형 의류수출밴더들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는 영업이익 126억 5600만원으로 선전했으나 내수패션경기 침체로 작년 동기에 비해 34.18%가 감소했다.
LS네트웍스는 89억 9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작년보다 1.86%신장했고, 웅진케미칼은 영업이익 88억 2900만원을 나타냈으나 작년 동기보다 32.28%줄었다.
태평양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 58억 94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3.17%나 급증했다.

한섬은 2분기 영업이익이 158억9800만원을 나타냈으나 역시 내수패션경기 침체로 작년 동기보다 26.63% 줄었다.
특히 면방회사들은 줄줄히 적자를 나타낸 가운데 일신방이 31억 3300만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고, 동일방직은 56억 3200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작년의 흑자경영에서 가장 많은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전방은 무려 91억 3600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면방업계의 경영상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반영하고 있으며 초우량 기업 태광산업도 109억 1200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섬유ㆍ패션상장기업 2분기 실적은 별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