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 파운드당 1달러46센트
인도 수출 규제 완화 발표 지연 영향

국제 면 가격이 다시 초강세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 선물시장 면 가격은 내년 3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달러4612센트로 전일보다 3.98센트, 2.8% 올랐다.

지난 11월 10일 뉴욕 선물 시장 개장이래 최고 시세를 기록했던 파운드당 1달러5195센트에 불과 0.058센트까지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국제 면 가격의 오름세 반전은 그간 면 수출 금지 조치를 완화할 뜻을 비쳐왔던 인도 정부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인도 정부의 면 수출 상한선 완화 조치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프레 수속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 기관 지준율 인상 정도의 처방이 면 수요를 억제하는데는 약발이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욕 선물 시장 면 가격은 지난 11월 10일 내년 3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달러 5195센트를 기록한 이래 중국의 강력한 물가 및 투기 단속 발표를 계기로 한때 1달러10센트선에 접근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오름세로 반전 기운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인도 정부가 획기적인 면 수출 제한 조치 완화책을 내놓거나 중국의 보다 강력한 인플레 수속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면 가격의 상승 기운은 쉽게 가라 앉기 어려울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9월 면 수출 상한선을 550만 베일로 묶어 국제 사회로부터 수출 규제를 완화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지난 15일자로 새로운 수출 정책 발표를 예고해 왔으나 지연되고 있다.